양파에 4퍼트…고진영 'LA오픈 수난시대'

입력 2022-04-25 17:17   수정 2022-04-26 00:16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또다시 흔들렸다. 전날 ‘쿼드러플 보기’(+4타)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에는 4퍼트를 쳤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윌셔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4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4퍼트는 7번홀(파3)에서 나왔다. 잘 친 티샷을 홀 약 1.5m 부근에 세워놓은 뒤였다. 버디 퍼트는 홀 30㎝ 앞에서 멈춰섰다. 당연히 들어갈 걸로 생각해 서둘러 친 파 퍼트는 홀 옆을 훑고 지나갔다. 고진영은 다시 30㎝짜리 보기 퍼트를 쳤지만, 이마저도 홀을 외면했다. 갤러리들은 탄식했다. 1온-4퍼트, 더블보기였다.

고진영은 전날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도 실수로 4타를 잃었다. 그린 옆 깊은 개울에 빠져 진흙 위에 있던 공을 무리하게 꺼내려다 6온-2퍼트로 쿼드러플 보기를 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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